2008년 02월 06일
저질 블로그 감상
그 저질 블로그란 다름아닌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내가 재작년까지 하던 블로그.......
그 블로그는 정말 저질 블로그였다. 거의 음담패설 아니면 육두문자가 난무하는 그야말로 초특급 서스펙트 개저질 블로그.
포스팅에 꼭 걸한 육담과 쌍욕이 들어가지 않으면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는.....뭐 그런 ㅡㅡ;;;;;;;;;;;;;;;;
(물론 지금도 싸이에 일기 쓸땐 더더더더더더욱 심한 쌍욕으로 도배를 하지만...욕스킬이 강화되어서 말이지 ㄲㄲㄲㄲ)
그 저질 블로그엔 내가 그동안 버닝했던 연예인 및 애니메이션, 노래 같은게 다 들어있어서,
설령 나중에 다시 꺼내볼때 그야말로 미친 하이킥이 작렬할지라도...걍 냅두자.......해서 걍 냅둔거였다.
가끔 심심할때나, 얘깃거리가 필요할때 꺼내보고 혼자 웃고 남들한테 얘기해주면서 같이 웃거나 그러는데........
암튼 각설하고...내가 오늘 읽고서 혼자 낄낄댔던건....몇년 전 대학 입학이 결정되고, 신입생 오티 갔을때
'대학' 이라는 세계를 처음 접한 후의 컬쳐쇼크에 대한 내용이었다. (뭐 솔직히 지금 보면 그닥 컬쳐쇼크는....;;;)
맨날 학교, 학원, 독서실에 쳐박혀 있었고, 선생들의 공부하란 소리랑 매질만 경험하던 열아홉 풋내기였는데...
모든게 자유로워 보였던 대학생활의 첫 느낌. 술도 외박도 다 내 맘대로였고.....시간표도 맘대로 짜고.....
수업도 들어가기 싫으면 째도 뭐라 할 사람이 없는....그런 대학생활의 첫 경험에 대한 느낌들이 줄줄줄 써있었다.
뭐 나중에.....'아니미부질없구나...그냥닥치고내살길이나찾자' 하고,
허구헌날 술만 퍼맥이고 같지도 않은 단합이니 뭐니를 외쳐댄 동아리를 탈퇴하긴 했지만.....................
별 생각없이 살았던 그때가....아주 가끔은................정말 가끔 그립다. (다시 돌아가고싶단 얘긴 절대 아니야 ㅡㅡ)
뭐 신입생 오티때의 가장 큰 나의 쇼크는.....고딩때 내가 좋아했던 놈이 떡하니 와있었다는 일이었겠지만......ㅡㅡ
같은 대학 다닌다고 뭐 자주 보는것도 아니고 ㅋㅋㅋㅋ (대학 들어가서 한 네다섯번 정도 마주쳤다)
지금은 내가 너무 달라진 까닭에 '어째서 내가 그런 놈을 좋아했는가...' 라는 그저 하이킥 찰 거리밖에 안되었지만....
뭐...그랬다는거다 ㅋㅋ 솔직히 그 저질 블로그의 나머지 내용은 정말 별 볼 일 없다.
더블 보러 방송국 간 얘기 주구장창 (아 그때가 좋았다...눈보신 제대로였지 옘병...)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선캄브리아시대 얘기도 아닌데....왜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걸까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더블 보러 갔던 때는....그립다 ㅋㅋㅋㅋ 진심으로.....뭐 지금이야 이 나이에 현장질 하기도 뭐하니 걍 짜져있지만....
그때처럼 미친듯이 좋아하지도않고....뭐 그르타 그냥 ㅋㅋ 그냥 이쁘다 잘생겼다 웃기다 볏신같네...정도다 ㅋㅋㅋㅋ
아 근데 그때 글빨이 더 좋았어. 지금은 뭐 내용이 'ㅋㅋㅋㅋㅋ' 아니면 '.........ㅡㅡ' 작렬.........ㅅㅂ
좀 더 탐독해서 그때의 글빨을 다시 좀 쎄워봐????? (지금 읽어도 마치 다른 이가 쓴거 마냥 그때건 진짜 웃김 ㅋㅋㅋㅋ)
# by | 2008/02/06 02:03 | 일상 | 트랙백 | 덧글(0)


